9월 3일이 이삿날입니다.
올해 86세 이신 어머님이 이제는 거의 어제일.. 아닌 아침에 무엇을 드셨는지 기억을 못 하실 정도로 단기 기억력이
쇠퇴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재건축 이사를 이용 많은 물건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열흘째 정리하고 버리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물건을 사시기만하지 버리시지 못합니다.
다행히 이제 어머님은 제가 물건을 정리하고 버려도 이제는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그리고 매일 이사 간다고
이야기를 드리지만 내일이면 다시 말씀드려야 합니다.
냉장고에는 유효기간이 199X 것도 나오더라고요... 예전 유행했던 건강보조제 같은 것도 엄창 나오고...
지난 열흘간 라면박스 크기로 매일 6~9 박스 정도 버린 것 같습니다. 정말 60박스 분량 정도 버린 듯...
하지만 오늘 마지막 정리 공간인 예전 아버님 방 광 비스므레한 곳을 열었더니 위 사진처럼 또 한가득입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6년째 된 지금에야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4년 정도 지나야 이곳에 새 아파트가 지어집니다.
그때까지 어머님이 지금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셔야 할 터인데...
9월 정도 복귀한다고 했는데...
9월 1일 잔금 치러야 하고
9월 3일에는 이사해야 되고..
다음 주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갈 것 같습니다.
다다음주 월요일 9월 7일에 복귀합니다.
그나저나 태풍 마이삭이 9월 3일 영남지역 도착한다는데..
우중이사 각오하고 있습니다.
변두리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