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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물일기

20170206 월요일


[변두리강사의 매매단상]


매매를 하다보면 수익이 나는 날도 있고 손실이 나는 날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연승도 제법 하지만 또 어떤 때는 연패도 곧잘 이어집니다.

수익나는 날도 손실난 날도 분명 매매를 한 것은 나인데 결과는 다른 것입니다.

'매매를 한 것은 나' 

그렇습니다. 분명 매매의 주체는 나였습니다. 그런데 왜 매번 결과는 다른 것일까요?

수익을 낸 어제의 나와 손실을 낸 오늘의 나는 다른 사람인가요?

매매를 하면서 손실난 날 여러번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다 언젠가 저는 이 질문에 대해 나름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하기 위해 판단하고 클릭질을 한 것은 분명 나였지만

그렇다고 내가 매매의 주체는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 개인 매매자는 자기 책임하에 매매를 하는 주체이지만

시장이라는 커다란 판떼기 위에서는 그냥 한구퉁이에서 꼼지락 쫌지락 거리는 객체라고...

시장은 매일 우리를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지만 떠 먹여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밥 먹기 힘들게 밥상을 흔들어 댑니다.  손님으로 밥을 맛나게 먹으려면

주인의 눈치를 좀 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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